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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키우며 알게 된 현실

20대에 두 아이를 키워온 엄마가 정리하는 진짜 이야기

육아 이야기를 쓰다 보면, 가끔 제 나이를 말하면 다들 놀라곤 합니다.
저는 25살에 첫 아이를 가지고, 26살에 첫째를 낳았고, 20대 후반에 둘째는 낳았어요.
지금은 벌써 초등학교 5학년 아들, 그리고 초등학교 2학년 딸을 키우고 있어요.

누군가는 “그래도 어린 나이에 낳아서 지금은 편하겠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동안의 시간은 누구보다 빨리, 더 깊게 지나갔습니다.
아이 둘을 20대에 키우는 건, 체력보다 마음이 먼저 자라는 과정이었어요.

여기에는 ‘둘째 엄마’로서 겪은 현실과,
같은 순간을 지나고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같은 부모라도, 아이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자란다

첫째를 키울 때는 모든 게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뭐든 조심스럽고, 작은 변화에도 불안했던 기억이 많아요.

그런데 둘째를 낳고 나니
“경험이 있으니 이번엔 조금 수월하겠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바로 깨달았습니다.
첫째에게 통했던 방식이 둘째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

첫째는 조심성이 없고 어찌보면 부산스럽고 잘 먹지 않는 아이였고,
둘째는 잘먹고 잘자고 한 마디로 키우기 쉬운 아이였어요.
같은 엄마라도, 아이 둘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걸
20대 중반에 저는 처음 배웠습니다.

해결 팁

  • 첫째 기준으로 "이때쯤 이럴 거야"라는 예측을 버려야 합니다.
  • 각자의 기질을 기준으로 맞춤형 루틴을 설계해야 갈등이 줄어요.
  • 모범답안은 없고, 오직 ‘지금 눈앞의 아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아요.

2. 형제 갈등은 잘못이 아니라 ‘관계가 자라는 과정’이다

둘째 육아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사실 둘째가 아니라 첫째의 마음이었어요.
첫째가 “엄마 마음을 잃었다”고 느끼는 순간,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이 갈등을 만들죠.

둘째는 또 둘째대로,
항상 형·오빠·언니를 기준으로 움직여야 하니
자기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는 시기가 오고요.

이 모든 걸 겪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
이건 잘못이 아니라 형제 관계가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걸.

해결 팁

  • “함께”보다 “따로” 시간을 만드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 첫째와는 오롯이 1:1로, 둘째와도 단독 1:1로 시간을 가져야 마음이 달래져요.
  • 비교 표현은 최대한 줄이고, 각각의 속도를 인정하는 문장이 도움이 됩니다.

3. 부모의 체력은 이미 닳아있고, 감정은 더 쉽게 흔들린다

20대에 아이 둘을 키우다 보면
친구들은 여행을 다니고, 커리어를 쌓고, 여유를 즐기죠.
그때의 저는 아이에게 하루를 다 쓰고,
밤에는 지친 몸으로 집안일을 마무리했고요.

체력은 둘째 때 더 부족했고
감정은 첫째 때보다 더 흔들렸어요.
이건 잘못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부모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육아는 너무 빨리 펼쳐지니까요.

해결 팁

  • 루틴을 만들면 감정 소모가 줄어듭니다.
  • 동선을 단순화하고, 집안의 ‘정리 시스템’을 만들면 하루의 여유가 생겨요.
  • 나를 위한 회복 시간을 일주일에 최소 1회 확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4. 둘째는 관찰로 배우고, 첫째는 책임감으로 성장한다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형제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눈치·관찰·적응력이 놀라울 정도로 빨라요.

반대로 첫째는
“너는 이제 언니(오빠)야”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자연스럽게 책임을 짊어지게 됩니다.

둘의 성장이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걸
20대 후반에 저는 직접 보면서 배웠어요.

해결 팁

  • 설명을 생략하지 말고, 작은 일도 구조적으로 알려주면 정서 안정에 효과적입니다.
  • 첫째의 행동은 둘째에게 그대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둘째의 행동은 ‘모방 기반’이므로, 환경이 교육의 절반입니다.

5. 이 경험은 결국 부모를 성장시킨다

둘째 육아를 지나며 알게 된 건
내가 아이를 키운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를 키워왔다는 사실이었어요.

20대 초반에 시작된 육아는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호흡하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될 거예요

  • 둘째와 첫째 관계 때문에 고민 중인 부모
  • 첫째 때와 전혀 다른 육아 패턴으로 당황하는 분
  • 자녀 둘을 키우며 감정 소모가 큰 부모
  • 현실적인 루틴과 환경 조절이 필요한 가정
  • 또래 육아맘의 현실 조언이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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